사마천의 사기에 이런글이 있다
사람은 자신보다 10배 부자를 보면 헐뜯고 비난하며
100배 부자를 보면 두려워 하고
1000배 부자를 보면 존경 하여 굴복을 하고
10000배 부자를 보면 들어가서 하인이 된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우리현실은 어떤가?
하인(직원 혹은 협력업체)이 되려고 그토록 애쓰는 노력
그런데 정작 10배 부자를 헐뜯으며 경쟁하는 자영업자들
100배 부자의 무차별적인 자금력을 동원한 경쟁우위 전략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그래서 두려워 하는 사람들등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일면 현실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기사가 있어 스크랩 해본다
지난해 말 단독 사면을 받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본격 활동을 재개하면서 언론이 과도한 충성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매체인 에이빙코리아가 이 전 회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칼럼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디지털 가전제품과 관련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에이빙코리아는 "이제는 이건희 회장이 정신을 차릴 때"라는 제목으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에이빙코리아는 먼저 이 전 회장이 올림픽 특사 자격으로 바람직한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 정서는 '국가 경제발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삼성 오너인데 그 정도는 괜찮아'라며 관대함을 베풀지 모르겠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미국의 관습에는 이 회장이 저지른 부정적인 과오와 떳떳치 못한 사면은 용서받기 어려운 일일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에이빙코리아는 이 전 회장이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행사장에 수행원들을 대거 거느리고 나타나 화려하게 귀환 신고를 한 것과 관련, 그가 과연 세계의 언론 앞에 당당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더구나 올림픽은 페어플레이 정신이 곧 모든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지구촌의 특별 이벤트인데 이 전 회장 같은 '파울플레이어'가 한국을 대표해서 올림픽 유치에 나선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에이빙코리아는 "이 전 회장 발언의 또 다른 중대한 문제는 삼성에서 꾸린 취재기자단 앞에서 마치 자신 휘하의 임직원들에게 훈시라도 하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위압적인 태도"라면서 "이 전 회장이 정신차리라고 말한 우리 국민들은 그 동안 열심히 삼성 제품을 구매해주고 농토와 소를 팔아 자녀들을 교육시켜 삼성에 보낸 평생 이 회장이 감사를 표시해야 할 고객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품 리뷰가 전문인 비주류 마이너 매체지만 주류 언론이 일제히 이 전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으며 삼성의 비위를 맞추기 바쁜 상황에서 이처럼 용기있는 비판을 쏟아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에이빙코리아는 "이제는 정말 이 전 회장이 정신차릴 때"라면서 "좀 다른 차원의 키워드를 생산해 한국사회에 던지고 역사에 남을 만한 획기적인 역할을 자처해 수행할 때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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