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리더십 센터 최병철 소장님의 <신분상승과 추락>이라는 글을
연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4. 빼앗길 수 밖에 없는 현실구조 1
정보가 돈이란 이야기는 정보가 돈을 빼앗아 간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첩보가 데이터화 되고 그것이 정보가 된다. 그리고 나면 그 정보에 부가적 가치를 가미해서 지식화 한다. 이러한 프로세스에서 정보는 반드시 가공되어져야 한다는 조건이 성립한다. 정보가 돈인 세상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가공되지 않는 정보는 거꾸로 데이터일뿐이다. 데이터는 확인이라는 과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반드시 비용이 수반된다.
정보가 돈이란 이야기는 정보가 돈을 벌게 해준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친구에세 무슨 말을 들었다고 하자. 그 말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다못해 술값이라도 들어간다.
다들 주지하는데로 문제는 이런 비용이 문제가 아니다. 그 정보가 부가가치화 되기까지의 기간이 문제다. 정보수명 주기가 너무 짧다. 수명주기가 짧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보가공에 있어 구비되어야 할 조건이 위에서 말한데로 감각적일만큼 빠르던지, 시스템화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보화 물결에 편승할려면 자기 스스로 그런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되어 있다.
내가 아는 만큼보다 남들은 훨씬 많은 것을 알고있다. 내가 아는 것이 대단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데이터일지도 모른다. 이것을 모르면 위험해 진다.
때론 남들은 아무 생각도 없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착각이라고 한다.
내가 뭔가를 보고 있다는 것은 다른 뭔가는 못보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양쪽을 다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꼭히 좋은 것만도 아니다. 왜냐하면 양쪽을 다보려면 그만한 기준점과 판단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접한 다양성은 혼란만 부추길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한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 자신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각자가 자기자신을 보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자기를 보고 있을 것이란 것은 근본 불가능 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착각이라 하는데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서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외에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이 과정에서 상호간에 그럴 것이라는 추측이 상호간 무엇인가를 빼앗아 가게 하는 것이다.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을 컨트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너무 많다. 이곳저곳에서 듣고 본 설익은 정보를 바탕으로 나름 똑똑한 척 한다. 충분히 컨트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컨트롤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내가 본 것만이 진실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등 우리는 엄청난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착각은 손실로, 손실은 오해로, 오해는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이 존재하는 것이다.
재테크라고 하는 범위에서의 정보라고 해도 그것은 각자가 처한 환경이 각자가 상이하다. 처한상황에 따라 제공되고 행해져야 할 정보는 당연히 달라야 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접근이 허용되고 공개되어진 정보가 차등적으로 제공되고 접근되지 않는다. 분명 한꺼번에 쏟아지듯 접근된다.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철저히 개인의 몫이다. 알아서 하라는 말조차도 안해준다. 구분해서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별개다. 단계별로 접하는 정보도 가공할 수 없는 무지한 사람에게 일시에 모든 정보를 쏟아 부어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저 혼란스러운 정도로만 끝날 것 같으면 다행이다. 그러나 그 혼란은 반드시 비용이나 댓가를 수반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은 단계별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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