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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저성장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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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내년부터 ‘저성장 시대’ 본격화 한국 3.6%·세계 3.5% 그칠 것”

기사입력2011-09-21 17:19기사수정 2011-09-21 17:19

삼성이 내년도 국내외 경기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위기경영 시나리오' 작성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을 비롯한 재계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둔화 심화에 대비해 긴축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사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사장단 수요협의회에서 '2012년 경제·경영 환경 전망'이란 발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 국내 경제 성장률을 3.6%로 각각 예측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 3.6%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내년도 국내 경제 성장률의 4.4%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체감지수'는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 소장은 "국내 경기의 경우 올해의 성장둔화를 지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저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도 국내 경제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이 같은 근거로 정 소장은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증가세 위축에다 내수마저 수출 둔화를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되고 재정지출 확대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금융완화정책마저 물가상승 부담으로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수출, 내수, 정부의 '3박자' 모두 성장동력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소장은 특히 "세계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수출물량은 4.2% 감소한다"며 "전통적 수출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수출이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계경기는 국내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0년 예측치는 4.9%였으나 올해엔 3.8%, 내년엔 3.5%로 갈수록 예상치가 내려가고 있는 것.

유럽연합(EU) 지역인 유로존의 경우 재정위기로 성장률이 올해의 1.6%에서 0.8%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흥국 역시 6%에서 5.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신흥국 가운데 중국의 경우 선진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70% 수준이어서 수출경기는 침체되겠지만 내수가 경제성장세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미국은 올해 1.5%에서 내년에 1.3%로 하락이 예상되지만 일본은 -0.7%에서 1.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 소장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경상수지는 올해 164억달러에서 내년 96억달러, 원·달러 환율은 올해 1093원에서 내년 1060원, 회사채 수익률은 올해 4.5%에서 내년 4.4%, 두바이유가는 올해 105달러에서 내년에는 90달러가 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전망함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들은 이를 기초로 삼아 내년 경영전략을 보수적으로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계열사는 삼성경제연구소보다 더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위기경영'에 대비한 시나리오 작성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제전망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각 관계사에 맞게 더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곳들이 많다"며 "본격적인 위기경영 시나리오 마련에 착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주요 그룹들도 내년도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위기에 대처할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보수경영'이 본격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사설] 저성장 시대, 소는 누가 키울 참인가

[중앙일보] 입력 2011.09.23 00:20
엊그제 삼성은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에 못 미칠 뿐 아니라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다. 내년을 위기에 준(準)하는 해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이 비상경영을 선포한 건 그래서다. 글로벌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건 삼성뿐만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당초 4.5%에서 4.0%로 낮췄다. 세계경제를 떠받치는 세 개의 엔진 중 미국과 유럽 등 두 개가 꺼져가고 있어서다. 그리스는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고,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같은 나라도 위태하다. 국가 및 은행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위세 등등했던 유럽 은행들이 요즘 자기 힘으로 달러 자금을 빌리지 못해 유럽중앙은행이 대신 나설 정도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처량한 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이다. 그만큼 소비와 수입이 줄어드는 건 불문가지다. 더 이상 ‘세계의 시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이게 한두 해로 그칠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위기 극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세계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다는 의미다.

 이게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가 큰일이다. 대외 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글로벌 경제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이미 그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 두 달 전부터 광공업 생산 활동은 줄고 있고, 기업 재고는 늘고 있다. 대(對)미, 대유럽 수출 증가율도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대중국 수출이 괜찮아 아직 크게 체감을 못할 뿐인데, 유럽과 미국이 계속 나쁘다면 이 역시 오래가지 못한다. 외환시장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이 많아졌고, 단기 외채 비중이 낮아져 2008년의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낙관할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외채 중 절반 정도를 유럽계 은행이 갖고 있고,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중 3분의 1이 유럽계 자금이다. 유럽 사정이 악화되면 언제든 빠져나갈 돈이고, 당연히 외환시장은 큰 타격을 받는다. 요즘의 환율 급등이 크게 우려되는 이유다. 가계부채 문제도 언제든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는 이처럼 사방이 지뢰밭이고 첩첩산중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여전히 복지 타령이다. 유력한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도 국감에서 복지 얘기만 했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도 대부분 ‘복지 서울’이다. 저성장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지, 꺼져가는 성장 불씨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예 뒷전이다. 복지와 분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다만 그것만 내세우는 것은 위험하다. 다가올 저성장 시대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소를 어떻게 키우느냐다. 성장이 있어야 복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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