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통한 상대의 심리 파악
머리를 긁적인다.
-불만이나 난처함, 또는 수줍음이나 자기 혐오 등의 솔직한 표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수를 했을 때 머리를 긁적이며 계면쩍게 웃는다. 당황하거나 수줍음을 타거나 자기의 실수를 인정할 때 이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정신적으로 긴장되어 있거나 머릿속으로 뭔가를 재빨리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면접시험을 앞두고, 혹은 중요한 일로 누군가와 담판을 지어야 할 때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를 무의식 중에 쓰다듬는다. 이것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심리와 자기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는 행동이다. 또 머릿속에 뭔가 묘안이 떠오를 때도 같은 행동을 취하게 된다.
자기의 머리를 툭툭 친다.
-머리를 써서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경우이다. 상식적인 문제도 생각이 잘 안 날 경우 자기의 머리를 툭툭 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동작은 머리에 자극을 주어서 생각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의 표시이다.
상대의 머리에 손을 갖다 댄다.
-상대를 보호해 주려는 마음의 발로이다. 인간은 누구나 부상당한 사람을 도와주려고 할 때 먼저 머리를 보호하려고 한다.
인지, 중지, 약지의 세 손가락을 나란히 하여 가볍게 머리를 두드린다.
-당황하거나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뜻이다. 이런 동작은 텔레비전 프로인 '형사 콜롬보'에서 주인공인 콜롬보 형사가 자주 보여 주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몸짓은 당황하거나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뜻인데, 세 손가락을 이마에 밀착시킴으로써 정신적인 균형을 극복하려는 시도이다.
이야기 도중 음성을 낮추면서 머리를 숙인다.
-대화를 중단시키려는 의도가 깃들여 있다. 즉 상대가 의도적으로 음성을 낮추고 머리를 숙이는 것은 대화를 끝마치겠다는 의사 표시이다.
인사를 하면서 머리를 비스듬히 기울인다.
-어리광을 부리려는 마음이 깃들여 있다. 예의 범절이 아직 몸에 배지 못한 어린이는 똑바로 머리를 숙일 줄 몰라서 비스듬히 인사를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와 같이 인사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사회적 훈련이 부족하여 유아성격이 남아 있는 탓이다. 특히 막내나 외동으로 자란 경우에 이런 사람이 많다.
유행하는 머리 스타일을 남보다 먼저 따른다.
-이러한 사람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는 증거이다. 유행을 따른다는 것 자체가 새로움에 대해 적응하는 것이지만, 머리의 유행은 옷의 유행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양복은 입다가 싫어지면 당장 벗어 버리면 되지만, 머리는 곧바로 원상회복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여성이 머리 스타일을 자주 바꾼다.
-다른 사람의 선동에 잘 넘어가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여성이 머리 스타일을 정하는 데는 대개 친구나 미용사의 의견이 많이 작용한다. 따라서 머리 스타일을 자주 바꾸는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듣는 담백한 성격을 지닌 동시에 자기 주장이 약하다는 결점도 지니고 있다.
머리를 짧게 자른다.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개나 고양이도 화가 나면 털을 곤두세워서 공격의 자세를 취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머리를 짧게 자름으로써 머리카락을 곤두세워 전투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긴 머리를 짧게 깎거나 아예 삭발을 한다.
-새로운 전환에 대한 결의를 나타낸다. 중요한 운동 경기에서 선수들이 머리를 깎고 출전하는 것도 승리에 대한 결의의 표시이다.
실연한 여자가 머리를 자르는 것도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결의의 표시이다. 실연한 여자가 머리를 자르는 것도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결의의 표명인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다짐을 나타낸다. 또 불가에서 출가와 동시에 머리를 깎는 것은 속세를 버린다는 뜻이다.
남녀가 서로 상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친밀도가 높은 사랑의 표현이다. 상대의 머리에 손을 대는 것은 애정의 표현이다. 따라서 젊은 남녀가 서로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은 친밀감의 표현이다.
[출처] 몸짓으로 마음읽기(머리를 통한 상대의 심리파악) (한국창직역량개발원) |작성자 나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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