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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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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 박영미 큐레이터 | 소개보기

오늘의 포토에 아니마님의 <아바타의 삶>을 선정합니다. 언뜻 보았을 때 이것이 무엇일까라는 혼동이 있었지만 사태를 파악한 후에는 오홋! 하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도시의 한 복판에서 손수레를 가지고 무언가의 작업에 몰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인도의 규격화된 보도블럭과 차도 위의 자동차들, 그리고 이들을 가르는 번쩍이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경계대가 보입니다. 만약 이 사진이 이러한 보편적 질서로 보여졌다면 그 흥미로움은 크게 반감되었을 것입니다.

사진가는 사진을 거꾸로 돌려놓는 매우 단순한 행위를 통해 전혀 다른 사진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인물이 아닌 그 그림자가 화면의 주인공이 되고, 그 배경에 거꾸로 보이는 세상은 초현실적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생명을 부여받은 그림자의 세계에서 보도블럭은 하늘이 되고, 우리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던 세상만물이 바닥으로 뭉쳐져 의미를 잃어 갑니다. 촌스럽게만 보이던 가로막의 문양이 SF영화의 심볼과 같이 느껴지는 것은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작품을 보여주는데 있어 작은 발상의 전환이 우리에게 ‘낯설게 보기’를 제안한 것입니다.

사진 작업의 세부적인 과정들에는 - 주제의 선택, 촬영, 프린트, 선별, 그리고 전시를 한다면 사진의 크기, 액자의 선택과 더불어 사진의 순서를 결정하는 디스플레이까지 -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아니마님처럼 각 단계 중 한 부분에서라도 자신만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해 본다면 창작의 새로운 기쁨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각을 탐구했던 사진가들로 유명한 나즐로 모홀리 나기(Laszlo Moholy-nagy, 1895∼1946)와 알렉산더 로드첸코(Alexandre Rodchenko, 1891~1956) 의 작품집을 보면서 참신한 시각을 공부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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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거꾸로 보기’, ‘비틀어 보기’, ‘낯설게 보기’, ‘엿보기’ ...
근래 새로운 시각과 독창성을 요구하는 시대적 상황에 걸맞게 베스트셀러를 노리는 신간 서적들의 제목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접미사 또는 접두사들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우리 눈의 연장인 사진 예술에서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하이앵글, 로우앵글이라는 시각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우리는 그 출발점에서 20세기 초 대표적인 러시아 구성주의 예술가였던 알렉산더 로드첸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당시 다른 사진가들 대부분이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던데 반해 배꼽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로우앵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하이앵글, 비스듬하게 바라보는 빗각 촬영 등의 새로운 사진적 시선을 시도하였고, 이를 통해 매우 전위적이고, 다이내믹하며,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그가 만든 사진들은 사진적 시각의 확장이자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획기적인 탐구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포토)

 

발상의 전환~

사진 속에서 주는 그 의미가 너무 와 닿아서 올려보았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오늘을 보내보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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