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매니저 |
수선화에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가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무가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에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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