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강점을 역이용하라 |
기사입력: 11-04-27 14:41 조회: 3734 별점: 신철균 IGM 교수 ckshin@igm.or.kr |
델컴퓨터•펩시콜라를 통해 본 후발주자의 생존전략 |
요즘 들어 많은 혁신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룡기업들의 심한 견제로 많은 제품들이 꿈 한번 펼쳐보지 못 하고 사라져 간다. 일단 시장 진입에 성공할 확률은 약 10% 정도라지만 실제로 공룡기업들의 견제를 뚫고 끝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0.3%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만큼 견제가 심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이 견제를 극복할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있다! 바로 공룡기업들의 최대 강점을 역이용할 수 있다면 그 성공 가능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 ‘델 컴퓨터’의 성공에는 비밀이 숨어 있다 공룡기업들은 왜 맞대응을 못 했을까? 유통업자들의 거센 저항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룡기업들은 델 컴퓨터와 같은 직거래 주문 판매 방식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었던 걸까? 바로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한 충성도는 제조회사가 아닌 유통업자들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컴퓨터 매장에 가서 제품을 구입할 때 브랜드 인지도보다도 매장 직원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에 훨씬 호감을 갖게 된다. 특히 단골 매장일 경우에 그 신뢰의 정도는 훨씬 강해진다. 유통업자들의 추천을 등에 업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장을 장악할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된 것이었다. 바로 강력한 유통망이 곧 공룡기업들의 최대 강점이자 바로 약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델 컴퓨터는 처음부터 이 허점을 알고 있었고 이를 역 이용한 시장 진출은 공룡기업들의 견제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었다. 펩시콜라의 성장에도 유사한 비밀이 있다 한 때 파산 직전까지 내 몰린 펩시콜라는 콜라의 양을 두 배로 늘리면서도 같은 가격에 제품을 내 놓는 배수진을 쳤다. 이래저래 망하기는 마찬가지였으므로 최후의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1900년대 초반 콜라의 양은 지금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성인 한 명이 딱 한 입에 마실 수 있는 양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후 시장이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래 기왕이면 같은 값에 두 배의 양이 더 낫지 않아? 한 병으로 둘이 나눠 먹을 수도 있고 말이야… 펩시콜라의 시장 점유율은 단 몇 년만에 4배 이상 커지며 25% 대까지 치솟았다. 그럼 왜 이 동안에 코카콜라는 맞대응 하지 못했던 것일까? 양을 똑 같이 두 배로 늘리며 공세를 펼쳤더라면 자금력에서 뒤진 펩시콜라는 견뎌내지 못 했을 텐데 말이다. 바로 코카콜라의 최대 강점인 병모양이 발 목을 잡았다. 남성의 한 손에 쏙 들어가는 병의 크기는 수 많은 남성들에게 희열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두 배로 커진 병의 허리는 남성들의 희열을 반감시킬 우려가 있었고 이로 인해 선뜻 대응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20여년이 지난 후에야 두 배 크기의 콜라를 출시했지만, 결국 대응 시기를 놓친 코카콜라는 아직까지도 무릎을 치며 후회를 하고 있다. 이젠 글로벌 시대이다. 우리의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는 세상. 이 때 무모한 맞대결 보다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상대의 강점이 곧 약점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라! 수 많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을 뚫고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상상, 생각만 해도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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