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만촌네거리 모퉁이 아파트에 사는 나는 선거아닌 소음이다

이제 오늘이 투표일

세상이 다 조용해졌다

1번이 되었다고 로또가 된 듯 좋아하는 후보들

그말인즉 얼빵한 국민들 1번이면 그냥 찍을 것이란 전제가 깔린 행동임을 모르지는 않을터인데

무시를 당해도

속임을 당해도

그래도 좋다고 희죽거리는

결국 바보임을 인정하는 사람들 앞에서

거짓인사 거짓방송 쳐 주껴도

아무생각 없는 내가 더 웃긴다.

일단 가보고는 볼일인데

가보지 못한채

너 그런 것 아니냐 우겨보지만

확증없는 심증이라 번번히 당한다

속이는 놈보다 속는놈이 더 나쁜건

속은 것이 아니라 속은 척 하기 때문이고

속은 줄 알면서도 성내지 않는 측마저 미운건

배나온 거지를 보는 듯해서 그렇다

얼빵하기 보다는 게으른 사람들

그래도 그렇게 사는 것이 뭐 문제 될 일도 없고 문제 된 적도 없었고

더 말해 무엇 할 까만

바라건데 주중이로 지랄말고 투표라도 좀 했으면 싶다.

주인인줄 착각한이 종이 되고

종인듯 행세하던이 주인되는 날

주인을 향하여 화이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