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로 점철된 2009년…2010년 키워드는 和
2009년 대한민국은 `이(異ㆍ다름)`로 귀결된다. `이견배척(異見排斥)`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존이(尊異)` 정신이 부족한 탓에 갈등ㆍ다툼ㆍ투쟁ㆍ불협화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민주주의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고 한다. 다양성이 모여서 하나의 힘으로 귀결되려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양보하는 가운데 전체의 뜻이 모아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했다. 다른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는 `척이(斥異)`만이 난무했다. 정부와 국회 등 사회를 이끌어야 할 곳이 오히려 갈등을 양산한 측면이 많았다.
세종시와 4대강 등 국책 현안, 노동 교육 미디어 등 사회 현안, 출구전략과 재정 건전성 등 경제 현안 모두 뚜렷하게 마무리되지 못했다. 여기에 안보 복지 등을 둘러싼 이념 충돌 양상까지 나타났다. 각종 현안을 두고 대립을 거듭하다 보니 갈등 전선만 끝없이 확대됐다. 위기 극복에 힘을 합치지 못했다.
기축년 한 해가 이제 2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어차피 2009년을 `망년(忘年)`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얘기하고 싶은 시점이다. 현안을 마냥 덮을 수는 없지만 마음가짐이라도 새롭게 다잡아보려는 게 새해를 앞둔 사람들 소망이다.
매일경제신문은 2010년 경인년을 맞아 `화(和)`를 제시한다. 갈등으로 깊어진 상처를 아물게 하고, 미래를 향해 손을 맞잡는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 밀레니엄` 21세기는 2000년에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10년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성격이 강했다. 진정한 21세기는 `2010년`인 내년에 시작된다.
내년에는 G20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가 구축된다. 각국은 향후 100년, 1000년 역사를 만들어갈 새로운 모습을 만드는 데 분주하다. 대한민국이 여기에서 낙오되면 미래는 사라진다. 이제는 국익을 위해, 우리를 위해, 후손을 위해 `구동합심(求同合心ㆍ같은 목표를 향해 마음을 합침)`이 절실한 시점이다. 상대방 시각에서 보는 `和의 정신`이 경인년 한 해를 관통할 때 대한민국 미래가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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