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목표와 학습목표

1 년 3 개월 간 숨쉬기 운동만 하다가 좀만 움직여도 쉬이 피곤함을 느껴 다른 운동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예전에 하던 수영을 하기 위해 4월부터 수영장을 다닙니다. 한 3~4 일 간은 오늘은 좀 빠졌나?하며 연신 저울 앞을 서성였습니다. 빠지기는 커녕 올랐다, 내렸다하는 저울 눈금에 일비일희하는 내 모습에 " 너 코치 맞아?"하며 머리를 쥐어 박았습니다.

3주 간 2kg 감량을 목표로 수영하면서 학습목표를 세우지 않은 것입니다. 평가목표에만 목숨을 건 겁니다.

평가목표는 결과에 대한 목표를 말하는 겁니다. 이번 시험에서 국어 몇 점, 수학 몇 점, 전체 등수 몇 등 식으로 목표를 잡는 것입니다. 평가 목표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너무 결과에 치중하다 보면 결과에 미치지 못 할 경우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버립니다. 좌절감을 맛보게 되어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약해집니다.

평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목표가 필요합니다. 학습목표는 과정에 대한 목표입니다. 누구나 노력만 하면 달성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2kg 감량을 위해 일 주일 5회 정도는 수영장 출석, 수업 시간 만큼은(50분) 최선을 다하기로 하며-하루 40바퀴 이상은 돌기로 했습니다. 혹 몸무게 감량은 없더라도 한 달간 학습목표를 제대로 달성하면 나름 만족될 것 같습니다. 수영 첫 날은 한비퀴돌고 숨차서 쉬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