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기반안전 (Behavior Based Safety, BBS) 관리의 역할

행동기반안전 (Behavior Based Safety, BBS) 관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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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안전기술자협회(ASSE)와 행동기반안전컨설팅 전문기업 ProAct Safety는 ‘행동기반안전관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ProAct Safety사의 대표인 Shawn M.Galloway가 강연자로 나선 세미나에서는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안전문제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기법이 주된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행동과 산업재해의 관계

강연자인 Shawn M.Galloway는 상식 및 통념(Common Sense)과 경험(Experience)은 근로자를 행동하게 하고, 어떠한 행동들이 특정 작업을 완성한다면서, 의식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사고와 재해로 이어지거나 제품불량을 만드는 주범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근로자의 행동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해당 근로자의 미래를 예측, 예견하고 그에게 닥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근로자의 행동 및 위험을 유발하는 요소는 크게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로 나뉩니다. 내적 요소에는 과거 동일한 행동 수행 시 안전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근로자의 선택과 행동에 영향을 주 는 인식(Perception)과, 근로자가 항상 해오던 방식으로 수행하는 것으로서 무의식적으로 고착된 행동인 습관(Habit)이 있습니다.

 
외적 요소에는 기술이나 상황 등 외부요인에 의해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 없는 제약(Obstacle)과, 규정·규제 등에 의해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 없는 장벽(Barrier)이 있습니다.  

행동기반 안전이란 무엇인가?

행동기반 안전은 근로자 중심의 체계적이고 일련된 행동을 유발하여 위험요소를 배제,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Shawn M.Galloway는 이를 위해 관리자가 갖춰야 할 총 4가지 의 키워드를 제시했는데, 집중(Focus), 영향(Influence), 경청 (Listen), 측정(Measure)이 그것입니다. 

집중(Focus)은 재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주의요소 즉, 사각지대를 근로자 스스로 찾아내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향(Influence)은 근로자를 관찰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이를 통해 기업문화가 생성되고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법입니다. 

경청(Listen)은 위험의 발생요인을 고려하여, 근로자들에게 특정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것보다 경청하고 그들의 행동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측정(Measure)은 주의요소를 찾아내고 관리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여, 재해 발생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객관적인 요소를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린 방식 행동기반안전관리(Lean BBS)

린 방식 행동기반안전관리는 가치창출에 초점을 두며, 불필요한 행동과 낭비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제거해가는 안전관리방식입니다. 기존의 생산시스템에서 모든 낭비요소를 없애기 위한 린 방식(Lean System)에서 유래했으며, 작업의 최소화를 통해 더 큰 가치와 안전을 창출하는 방법입니다. 

린 방식 행동기반안전관리가 이뤄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사업장에서 과거의 산업재해 기록 및 근로자 행동 관측 사항 등 안전보건과 관련된 사항들을 사업주에게 보고합니다. 

그러면 사업주는 보고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체크리스트(항목별 위험 요소, 재해 발생원인, 행동요인 및 예방책 등)를 개발해 안전보건관리자에게 이를  보급하고, 안전보건관리자는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자의 일반적 행동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각 현장별로 안전보건의 신뢰도 및 특성에 따라 근로자들로 하여금 자율적 점검을 실시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안전보건관리자는 점검 내용을 토대로 근로자 행동요인에 관한 피드백을 근로자와 상호 교환해 근로자의 행동 변화를 유발시킵니다. 이후 안전보건관리자가 점검 및 측정된 자료를 자료 분석팀에 전달하면, 분석팀은 이를 분석해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사업주에게 분석 결과를 보고합니다. 최종적으로 사업주 및 경영진은 분석팀의 미래 예측 결과를 토대로 사업장의 안전보건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사업장에 전달해 수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Shawn M.Galloway는 이러한 린 방식 행동기반안전관리는 일부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효과가 배가될 수 있으며, 이 같은 조건(강화 요소)에는 통합, 교육 및 훈련, 관리 조직의 규모, 안전보건 체크리스트, 사업장 점검 전략, 자료 활용, 고객 의견, 역할과 책임 및 결과의 문서화 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모든 경영 시스템에 행동기반안전관리를 완전히 통합시키는 ‘통합’과, 행동학적 측면에서 근로자에게 정의된 역할과 책임 및 결과를 명시해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과 책임 및 결과 의 문서화’를 중요한 것으로 꼽았습니다.

 
행동기반안전관리의 방해 요소 및 달성 요소

한편, 이번 강연에서는 행동기반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방해하는 10가지 방해요소로

▲비자발적 노력(Forced Effort)

▲허가나 공지없이 실행하는 사업장 점검(Gotcha Approach)

▲처벌이나 규제 목적의 정보 활동(Information Used for Discipline)

▲실행계획 및 가시적 성과의 부재(Lack of Action Plan & Visible Successes)

▲불분명하거나 잘못된 목표 설정(Unfocused or Misfocused Efforts)

▲행동기반 안전관리의 내재화 및 유지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음(Retention and Internalization is an Afterthought)

▲행동 중단(Stopping at Behavior)

▲과정 및 방법만을 중시(Process Orientation-Failing in Live with the Methodology)

▲결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Expecting Miracles)

▲BBS를 사업장 안전보건조성을 위한 도구가 아닌 안전전략으로 인식(BBS in Viewed as the Safety Strategy)을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방해 요소를 이겨내고 행동기반안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Shawn M.Galloway는 ‘실패율 관리를 위한 경영규칙의 준수(Management Compliance)’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로자 문화(Worker’s Culture)를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로 꼽고, 이 두 가지 요소는 ‘신뢰(Trust)’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규칙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십(Leadership)’과 생산력을 증강시켜주는 ‘팀워크(Teamwork)’가 앞선 두 가지 요소를  지지해줘야 ‘현재 상태에서 지속 가능한 행동기반안전 (Sustainable Excellence)’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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